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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장(기계실) 알바후기,경험담

by 30대 남자들의 IT와 재테크 2020.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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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진입니다.

오늘은 제가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전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를 참 많이 해봤는데요.

끈기도 없고 대충대충 살던 시절이라 참 여러가지 일을 해봤습니다.

오늘은 그중하나인 볼링장(기계실)알바 경험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전화해보고

인터넷에 후기나 어떤 일을 하는것인지 이것저것 쳐본다음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볼링을 살면서 한 3~4번 해본게 전부라서 전문적인 지식이 아예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면접때 들은 내용으로는 와 이거 참 쉽겠다 싶었습니다.

실제로 볼링장 근무의 업무강도는 제가 해본 일중에 매우 낮은편에 속합니다.

핀이 기계에 껴서 안나오게 되거나 멈추면 가서 정리 해주고

공이 안나오면 나오게 해주면 되는 업무라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하루 14시간으로 좀 길었는데 업무강도가 약하니 해보자 싶었습니다.

볼링장마다 다르겠지만 작은곳은 카운터겸,볼보이(핀빼주고,공뺴주고)역활을 같이 합니다.

제가 간곳은 카운터 직원이 따로 있고 규모도 2층규모에 20레인이 넘어서 기계실 업무만 봤습니다.

근데 이게 잘간건지.. 잘못간건지.. 단순한 볼보이 역활만 하는게 아닌

기계를 점검,설치,수리 해주는 소규모 회사였습니다.

총 인원은 10명정도 있었고 조선족분도 한분 계셨습니다.

저 기계란게 생각보다 굉장히!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일단 제일먼저 놀란건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는겁니다. 거의 177인 제 키만한 기계의 크기

볼링핀도 제 팔뚝만합니다. 와! 이거 진짜 생각보다 크구나

한대맞으면 죽을거처럼 단단한 볼링핀! 엄청난 소음이 나는 기계실!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출근하면 스케줄은 간단합니다.

작업복(자기가 가져온 더러워져도 되는옷)으로 환복후 레일 정리 기계에 오일을 넣고

레인 정비를 하러 갑니다.

이 레인정비라는게 기계가 알아서 해줘서 굉장히 쉬우나 무겁습니다 ㅋㅋㅋ

몇키로인지는 모르겠는데 올릴때 내릴때 살짝씩 저는 허리에 부담이 생기더라구요.

레인에 내가 원하는 코스를 입력후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쭈욱~~ 갔다가 돌아옵니다.

이때 수펴을 똑바로 안맞춰주면 옆에 또랑으로 빠집니다. ㅠㅠ...뺄때 무겁습니다.

그 후에 마른걸레로 스탭밟는 부분, 대기좌석 등을 닦아주고 청소해줍니다.

자 이제 할게 없습니다...

무전기를 챙기고 어디 핀 걸렸다 이런 무전이 올떄까지 대기실에서 놉니다!!

사장님, 상사들 눈치를 보며 핸드폰도 하고 티비도 봅니다.

그 러 나! 혼납니다. ㅋㅋㅋㅋ 사장님이 전형적인 옛날 기술자입니다. ㅠㅠ

물론 노는건 저는 오예이지만 안좋긴하죠 위에서 보기에..

근데 할게 없는데 어떻게합니까..으허

멍하니 있지마라, 핀돌아가는 CCTV를 계속보고 있어라, 메뉴얼북을 읽어라(영어가70%이상)

유투브로 설치하는거 찾아서 봐라 등등 입니다.

그떄의 저는 서두에서 애기했듯이 열심히 살지않고 되는대로 사는 그저 어린 알바쟁이였습니다..

아이씨..그냥 볼보이만 하는데를 갔어야되는데 왜 기계실로 왔을까 등등

어린나이에 푸념을 엄청나게 했었죠.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달쯤 되어가니깐 저도 모르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핀이 걸렸다하면 기계실까지 뛰어가서 빼주고

퇴근하고 유투브로 기계 정보를 찾아보고

영어라 못알아먹는것들을 단어장으로 만들어 해석하려 노력합니다...ㅋㅋ

기계의 50%이상이 국내산이 아닌 외국산이며

국내의 기술력은 해외에 비교해서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수리,교체,정비 부품이 해외거면 해외부품을 써야하기 때문에

볼링장 사장님들도 고민이 많았었죠.

그러나 제가 다닌곳은 사장님 기술이 좋아서 간단한 볼트,너트 등은

사장님이 만들어서 쓸 정도였습니다.

기계설치 자체가 힘이 많이 필요하고 다 무겁습니다.

말랐던 몸때문에 부족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 아령도 엄청 많이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단순한 볼링장 업무 알바를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업무강도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심심해서 시간 떄우는게 제일 힘드실겁니다.

기계실은 전문적으로 기술을 배워서 이걸 직업으로 삼으실 분들만 추천드립니다.

국내의 기술자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고 젊은나이 분들이 없습니다.

기존의 기술자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초기에 외국기계만 있던시절에 메뉴얼북 자체가 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이걸 어거지로 해석해가며 몸으로 기술을 익히신 분들입니다. 존경합니다! 리스펙!

오래 일하지 않고 한 4달정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죄송합니다.

제가 속으로 옛날사람이라고 꼰대라고 많이 욕한 사장님 죄송합니다.

그때 어린나이에도 열심히 일하는법과 책임감을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원분들중에 프로출신 이신분도 계셧고 조선족분도 계셧고 다들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계속가자고 고민해보라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이 기술을 내가 평생할수 있을까, 죽은사람도 있다는데, 다친사람도 있다는데

등등 이것저것 핑계만대고 다른일도 많이 해보고 싶어서 붙잡으셔도 끝끝내 그만뒀습니다.

볼링장 알바의 업무

레인정비,쓸고닦고,작은규모는 카운터도,핀빼주고,공뺴주고,기계고장시 수리업체호출 입니다.

겁내지 마시고 한번쯤 해보시면 와우 꿀알바! 하실겁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알바 경험이 많으니 자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아직 직장을 못정하셔서 혹은 사정때문에 알바를 하고 계시는분들!

오늘하루도 화이팅입니다.^^

게으르고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일은항상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하면 다들 알아줍니다... 안알아주는 사장혹은 대표가 있다면 거기는 부디 그만 두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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